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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방광 순응도 낮으면 전립선 절제술 예후 우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이재협) 비뇨의학과 연구팀이 수술 전 방광 순응도가 레이저 전립선 절제술 후 저장 증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비뇨의학과 연구팀은 수술 전 방광 순응도가 레이저 전립선 절제술 후 저장 증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비뇨의학과 연구팀(유상준 교수, 정현 교수, 손환철 교수, 조민철 교수)은 레이저 전립선 절제술 후 저장 증상 변화에 중점을 두고 방광의 순응도가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2008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 2개 의료기관에서 레이저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 받은 1,608명의 전립선 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방광 순응도에 따라 3개 그룹(<12.5, 12.5~25, ≥25mL/cmH2O)으로 구분하였다. 이후 다변량 분석을 통해 수술 후 단기(1개월), 중기(12개월), 장기(36개월)에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레이저 전립선 절제술 후 방광의 저장 증상 변화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1608명의 환자 중 50명(3.1%)의 방광 순응도는 12.5 mL/cmH2O 미만이었고 232명(14.4%)에서 12.5–25mL/cmH2O였다. 또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72.9 vs. 68.9 vs. 68.4 y, p<0.001), 체질량 지수가 감소할수록(22.9 vs. 23.6 vs. 24.1 kg/m2, p=0.002) 순응도는 감소했다.수술 후 1개월과 12개월의 방광 배뇨 효율은 차이가 없었지만 수술 후 36개월의 방광 순응도가 >25mL/cmH2O인 그룹은 방광 순응도가 낮은 그룹보다 방광 배뇨 효율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또한, 수술 전 방광 순응도가 12.5mL/cmH2O 미만인 환자는 레이저 전립선절제술 이후 36개월 기준으로 다른 그룹에 비해 저장 증상이 많이 호전됐으며, 이를 통해 레이저 전립선 절제술은 방광 순응도가 심각하게 감소한 환자에게 좋은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교신 저자인 비뇨의학과 조민철 교수는 "수술 전 방광 순응도가 감소한 환자에게 레이저 수술은 장기적으로 저장 증상을 보다 크게 개선하며, 이는 레이저 수술이 이러한 환자에서도 효과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효과이기 때문에 빠른 저장증상 개선을 기대하고 레이저 수술을 받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남성 건강 학술지인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의 최근 게재됐다.
2023-07-25 08:36:05병·의원

전립선 수술 요실금 지속되면 인공 괄약근 수술로 '효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은 14일 비뇨의학과 김재헌 교수의 연구논문 '전립선 절제술 후 요실금에 대한 수술적 치료의 유효성: 체계적 고찰 및 네트워크 메타분석'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가 주관하는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됐다고 밝혔다.순천향대 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김재헌 교수요실금은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으로 전립선을 절제하는 경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 중의 하나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합병증이기 때문에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함께 수술적인 치료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김 교수는 2021년 8월까지 출판된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한 요실금에 대한 치료연구 중 여러 치료법에 대한 연구들을 뽑아 체계적 문헌 고찰(SR, Systematic Reviews)을 시행했다. 최종 11개의 RCT(RCT, Randomized sham-Controlled Trial)논문 1116명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메타분석(NMA, Network Meta-Analysis)을 시행했다.분석 결과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한 요실금 치료는 인공 괄약근 수술이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고됐고, 전립선 절제 후 요실금이 생겼을 때 인공 괄약근 수술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것도 확인했다. 김 교수의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연구 결과다.김재헌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하는 기능적 합병증 중 하나인 요실금은 환자의 삶의 질을 매우 떨어뜨리는 합병증으로 지금까지 난치의 병중에 하나로 여겨져 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앞으로 요실금 치료 방향에 있어서 다른 치료법 외 인공괄약근 설치술이 우선 고려되는 진료지침의 변화와 전향적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SCI논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2023년 3월호)에 게재됐다.
2023-06-14 18:33:14학술

PSA 효용성 논란 지속되나…장기 추적 결과도 혼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과잉진료 논란에 시달린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 검사와 관련해 15년 장기 추적 관찰 결과가 공개됐다.PSA 검사에서 발견된 고위험군에 대한 전립선 절제술 및 방사선 치료는 치료 대신 예후를 지속 추적 관찰하는 능동(적극적) 모니터링 대비 전이와 장기 안드로겐 결핍 치료의 발생률을 절반으로 줄였지만 사망률에선 차이가 없었다.영국 옥스포드의대 외과 프레디 C.햄디 등 연구진이 진행한 PSA 검사 후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후 15년 추적관찰 결과 국제학술지 NEJM에 11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214122).자료사진PSA는 전립선 내 세포에 의해 일차적으로 생산되는 단백질로 전립선암 선별검사, 전립선 조직검사 필요성 여부, 전립선암 재발 여부 등의 평가 지표로 활용된다.문제는 PSA가 실제 사망률 저감 등에 기여하는지 여부를 두고 의학계가 공방전을 벌여왔다는 점.2012년 미국 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가 저위험 전립선암 스크리닝을 위한 주기적인 PSA 검사에 대해 과잉 진료·진단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정리했지만 이를 반박하는 연구 결과도 지속 발표되고 있다.작년 미국비뇨기암심포지엄(2021 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에서 공개된 PSA 검사와 전립선암 발생률의 상관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DOI:10.1200/JCO.2021.39.6_suppl.228) 역시 그 일환.해당 연구에선 2008년부터 2016년까지 PSA 검사 비율은 61.8%에서 50.5%까지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10만명당 전립선암 발병은 6.4명에서 9.0명으로 40.6% 수직 상승, 검사 수 변화와 전립선암 진단 수는 시간 변화에 따라 선형적인 상관 관계를 나타냈다.새로 공개된 NEJM의 연구는 PSA를 통한 고위험군 선별 및 치료 개입이 예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지에 집중했다.1999년과 2009년 사이에 영국에서 PSA 검사를 받은 50세에서 69세 사이의 8만 2429명을 대상으로 15년간 추적에서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1차 결과)과 장기 안드로겐 결핍 치료의 원인, 전이, 질병 진행 및 시작(2차 결과)에 대한 결과를 비교했다.국소 전립선암은 2664명의 남성에게 진단됐다. 이들 중 1643명이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실험에 등록했고, 545명은 무작위로 능동 모니터링을 받았고, 553명은 전립선 절제술을, 545명은 방사선 치료를 받아 1610명(98%)에 대한 후속 조치가 완료됐다.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은 45명의 남성(2.7%)에서 발생했다. 능동 모니터링 그룹 17명(3.1%)에서, 전립선 절제술 그룹 12명(2.2%)에서, 방사선 치료 그룹 16명(2.9%)에서 발생했다.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356명(21.7%)에서 발생했으며, 세 그룹 모두에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전이는 능동 모니터링 그룹에서 51명(9.4%), 전립선 절제술 그룹에서 26명(4.7%), 방사선 치료 그룹에서 27명(5.0%) 발생했다.장기 안드로겐 결핍 치료는 69명(12.7%), 40명(7.2%), 42명(7.7%)에서 발생해 능동 모니터링 그룹 대비 국소 치료 진행군에서 약 50% 발생률이 적었다.능동 모니터링 그룹에서는 133명(24.4%)이 추적 관찰 끝에 아무런 치료 없이 생존했다.장기 추적 관찰 결과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혼재돼 있었다. 기준 PSA 수준, 종양 단계 또는 등급, 위험 계층화 점수와 관련해 전립선 암과 관련해 치료 개입에 따른 사망률에 대한 차이 영향은 없었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초기 전립선암 발견 이후 전립선 절제술 및 방사선 치료가 확고한 '정답'이 아니라는 뜻. 능동 모니터링과 같은 최소한의 개입으로도 비슷한 사망률이 나타난 만큼 적극적 치료 개입 여부에 대해선 의료진과 환자의 상의가 필요하다.연구진은 "15년의 추적 조사 결과 전립선암 관련 사망률은 각기 시행된 치료와 상관없이 낮았다"며 "치료법 선택에는 국소 전립선암 치료와 관련된 이점과 해로움 사이의 절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결론내렸다.실제로 작년 미국비뇨기협회(AUA)와 미국방사선종양학회(ASTRO)는 공동으로 전립선암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저위험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능동 감시 권고(권고 등급 강함)로 이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시킨 바 있다.이와 관련 김종욱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PSA의 효용성 논란은 PSA가 도입, 활용된지 30여년에 불과한 태생적 한계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며 "아직도 PSA는 효용성에 대한 검증 단계로 장기 데이터가 축적되고 경향성이 밝혀지면 보다 분명한 권고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효용성은 효과 자체만 놓고 판단한 것이 아닌, 비용-효과성 측면에서 판단한 부분이 크다"며 "국내에서도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PSA 관련 효과를 측정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연구 결과가 공개될 예정으로 현재 시점에서 섣불리 효용성을 판단하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2023-03-14 05:30:00학술

공황장애 환자 대상 가상현실 치료 신의료기술 승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공황장애에 가상현실 노출치료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가상현실을 활용했을 때 공황장애 증상 개선을 입증했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은 제11차 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한 신의료기술 개정사항을 26일 발표했다.보건의료연구원은 가상현실 노출치료를 신의료기술로 인정했다. 보건연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가상현실 노출치료를 실시했을 때 부작용이 경미하고 별도의 치료없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진료실 환경 내에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노출치료를 실시한 결과 중재군의 증상 개선효과가 무치료군과 비교했을 때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노출치료군 비교해도 전반적으로 유사한 수준임을  확인했다.최근 정부는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 비약물 치료법에 대해서도 급여화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 복지부는 로봇, 3차원프린팅, 가상현실·증강현실, 나노기술, AI, 디지털치료, 정밀의료, 첨단재생의료 등 혁신의료기술 평가 통과시 급여를 적용키로한 바 있다. 이번에 가상현실 노출치료가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으면서 급여권을 넘볼 수 있게 됐다.또한 보건연은 이밖에도 다양한 신의료기술을 승인했다.파킨슨병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18F-에프도파액을 정맥투여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또는 '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PET-CT)'을 통해 파킨슨병과 파킨슨병을 제외한 파킨슨증을 감별해 진단하는 기술도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았다.해당 치료가 방사선 유효선량이 인체에 위해를 야기할만 한 수준이 아니고, 의학교과서 및 가이드라인에서 임상적으로 유용한 검사로 제시되어 있다는 점도 반영했다.이와 함께 관련 문헌에서 진단정확성과 임상진단 및 기존 도파민 운반체 영상검사와의 상관성이 수용가능해 유효한 기술임을 확인했다.이어 림프부종 환자의 저출력 레이저 치료도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는 유방절제술 후 림프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부종 완화를 위해 저출력 레이저를 환부에 조사하는 기술로 부작용과 이상반응, 합병증 없이 기존 치료법에 비해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이밖에도 결핵균 및 비결핵항산균 동시검출검사, 수증기를 이용한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도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2023-01-26 12:00:00정책

부산대병원, 전립선비대증 홀렙 수술 30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부산대병원은 최근 전립선 절제술 '홀렙'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부산대병원은 최근 전립선 절제술 '홀렙'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홀렙수술은 중년 남성의 가장 흔한 질환으로 꼽히는 전립성비대증 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약 20g의 정도의 전립선이 호르몬의 변화로 점차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장애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홀렙수술은 훌뮴레이저로 비대해진 전립선 선종을 통째로 분리해 몸밖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특히 전립선 크기에 상관없이 작은 전립선부터 정상크기인 20g보다 약 15배 큰 300g의 초대형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만큼 효과적이다. 한 번의 수술로 완치될 수 있고, 재발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또, 동반질환이 많은 고령의 고위험군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이정주 비뇨의학과 교수는 "부산대병원은 홀렙 수술의 국내 도입 초창기인 2009년부터 지금까지 상급종합병원의 홀렙 수술을 이끌고 있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라며 "이번 3000례 달성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치료뿐 아니라 교육과 연구기관으로서 더욱 발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2-11-09 11:16:18병·의원

비타민D 수치 낮을수록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비뇨의학과 정현 교수. 서울시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정현 교수팀은 6일 남성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전립선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15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전립선 생검을 받은 224명을 전립선암 진단 여부와 암의 조직학적 중증도에 따라 각각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이어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법을 이용해 대상자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전립선암 진행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했다.전립선암의 악성도를 나타내는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 GS)가 7점 이상일 때 '임상적으로 유의한'(clinically significant) 전립선암으로 정의했다.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 36명의 종양 크기와 혈중 비타민D 수치의 연관성도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에 따라 전립선암의 조직학적 중증도와 크기에서 유의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룹별 평균 혈중 비타민D 수치는 전립선암이 없는 그룹, 임상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전립선암 그룹, 임상적으로 유의한 전립선암 그룹에서 각각 19.6ng/mL, 19.1ng/mL, 18.1ng/mL로 점차 감소했다.다변량 분석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한 전립선암 진단율과 혈중 비타민D 수치 사이의 음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OR=0.944, p=0.027)또한 전립선암의 종양 크기가 연구 대상자들의 평균 이상에 해당하는 그룹의 혈중 비타민D 수치는 평균 이하인 그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았다.(11.2ng/mL VS 19.2ng/mL, p<0.001)연구팀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전립선암의 중증도 뿐만이 아닌 크기와도 연관이 있다고 판단했다.교신저자인 정현 교수는 "비타민D 수치와 임상적으로 유의한 즉 치료가 필요한 전립선암 사이의 유의미한 음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기존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D가 암세포의 혈관 신생을 억제하는 항증식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이 전립선암의 중증도와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그는 "전립선암 검사 대상자의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이용하면 치료가 필요한 전립선암 환자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지난 8월호에 게재돼 임상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22-09-06 11:13:16학술

국내선 외면받는 PSA 검사…해외 학회는 중요성 재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검사의 국가 암검진 포함 여부를 두고 결론이 쉽게 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PSA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새 지침이 발표됐다.PSA 검사가 저위험 전립선암에 대한 과잉 진단 및 치료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관련 학회는 PSA는 전립선암 진단 및 예후 예측에 유용한 도구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 나아가 저위험 환자에 대해서도 주기적인 PSA 검사를 포함한 능동(적극적) 감시(Active Surveillance, AS)를 주문하고 나섰다.미국비뇨기협회(AUA)와 미국방사선종양학회(ASTRO)는 공동으로 전립선암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10일 공개했다(www.auanet.org/guidelines/guidelines/clinically-localized-prostate-cancer-aua/astro-guideline-2022).2012년 미국 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저위험 전립선암 스크리닝을 위한 주기적인 PSA 검사에 대해 과잉 진료·진단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반면 학계는 PSA 검진이 감소함에 따라 전이성 전립선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PSA 검사-전립선암 발생률'의 역학적 상관성 연구 결과 등을 근거로 국가건강검진 도입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수년 째 공회전 하고 있는 상태다.미국비뇨기협회(AUA)와 미국방사선종양학회(ASTRO)가 공동으로 마련한 2022년 전립선암 치료 가이드라인. 저위험 전립선암 환자에 능동 감시를 권고했다.국소 전립선암의 치료는 대기 관찰 및 능동 감시, 근치전립선절제술, 방사선 치료 등으로 나뉜다. 국소 전립선암은 대개 예후가 좋고 저위험 환자의 경우 수술없이 능동 감시만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비뇨기종양학회는 50세 이상 남성 연 1회 PSA 검사 권고와 같은 적극적인 모니터링에 이어 암 조기 발견을 위해 PSA 검사를 국가 암검진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문제는 저위험 환자의 능동 감시 및 주기적인 PSA 검사 시행이 과연 비용-효과적이냐는 것.이와 관련 AUA와 ASTRO는 저위험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능동 감시 권고(권고 등급 강함)로 중요성을 환기시켰다.지침은 "능동 감시의 목적은 전립선암이 사망률이나 중대한 질병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낮을 때 결정적인 치료를 미루거나 지연시킴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권고는 국소 전립선암 환자 1643명을 대상으로 수술, 방사선 치료, 또는 능동 감시로 나눠 예후를 살핀 ProtecT 임상시험을 근거로 했다.저위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립선 절제술, 방사선 치료, 능동 감시를 시행했을 때의 모든 원인 사망률은 각각 1000명당 10.1명, 10.3명, 10.9명으로 대동소이했고 특히 전립선암 관련 사망률에선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능동 감시의 상대적 안전성이 입증된 점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치료의 이점이 낮은 저위험군에선 치료 시의 부작용, 합병증 등 위험이 혜택 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다만 능동 감시를 진행하기로 선택한 환자에겐 정기적인 암 검사의 중요성을 알려 치료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 부분은 능동 감시의 원칙을 통해 자세히 기술했다.능동 감시 원칙 항목을 보면 학회는 능동 감시를 통해 관리되는 환자는 연속 PSA 값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립선 생검을 반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또 능동적 감시를 선택하는 환자에게 있어 임상의는 mpMRI를 활용해 위험 증가를 계층화해야 하지만, 이것이 정기적인 조직검사를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제시했다.지침은 "현재까지 다양한 코호트에 따라 모니터링 강도는 달라졌지만, 중요한 구성 요소에는 PSA 수치를 따르는 것이 포함된다"며 "PSA 확인은 일반적으로 6개월 주기보다 더 자주 하지는 말아야 하고, 디지털 직장 검사(DRE)를 통한 증상 평가 및 신체 검사는 1~2년마다 갱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지침은 PSA 수치의 증가는 일시적인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병리학적 연관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PSA의 증가 초기에 PSA 재검사를 제시, 보다 적극적인 의료진의 검사를 주문했다.지침은 19개 코호트 연구에서 전립선 절제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국소 전립선암 환자에서 PSA 수치가 높을수록 재발 위험 증가, 전립선암 관련 사망률 및 모든 원인 사망률과 관련이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또 치료적 치료를 받지 않은 국소 전립선암 환자에서도 PSA 수치가 더 높을 수록 전립선암 사망률의 위험이 증가하는 연관성에 주목, 전체적으로 PSA 수준은 환자 위험을 평가, 분류하는 데 사용해야 하는 중요 요소로 평가했다.한편 수술 후 후속 조치에서도 PSA 및 검사 주기의 중요성이 부각됐다.지침은 "전립선암 수술 후 임상의는 PSA 및 증상 평가를 통해 치료 환자를 모니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학회는 치료로 인한 합병증뿐 아니라 재발을 확인하기 위해 연속적인 PSA 검사와 증상 평가 등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적절한 조기 개입에 PSA 검사는 용이하다고 판단했다.PSA 검사의 구체적인 간격은 환자별 병리학적 특성에 기초해 조정이 가능하다.지침은 "초기 모니터링은 일반적으로 더 자주 수행돼야 하며 치료 후 처음 2년 동안은 3개월에서 6개월 주기가 권장된다"며 "2년에서 5년 사이의 후속 모니터링은 매 6개월마다 이뤄져야 하며, 그 이후에는 매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5-26 05:20:00학술

미래컴퍼니, 미국 비뇨의학회에서 '레보아이' 소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미래컴퍼니(대표 김준구)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비뇨의학회(2022 AUA Annual Meeting)에서 복강경 수술 로봇 레보아이(Revo-i)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이 자리에서 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 나군호 소장은 복강경 수술 로봇 세션 (Laparoscopic Robotic Surgical Systems – Emerging Systems in Urology Use)에서 레보아이와 실제 수술 영상을 소개하는 시간을 진행했다.나군호 소장은 이전 세브란스 병원에서 비뇨의학과 전문의로 재직 당시 레보아이의 개발 및 임상 시험을 주도했으며 약 3700례의 로봇 수술을 진행한 로봇 수술 전문가다. 이번 발표에서 소개 된 영상은 작년 11월부터 레보아이가 설치 된 원자력병원 비뇨의학과 송강현 과장이 집도한 전립선 절제술 영상으로 레보아이 수술로봇 소개와 장점 그리고 사용후기를 대신 공유했다.미래컴퍼니의 수술로봇부문 이호근 부문장은 "레보아이가 전세계의 비뇨의학과 치료와 수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학회에서 소개돼 기쁘다"며 "레보아이가 해외 시장 및 의료진들에게 더 널리 알려지고 관심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5-18 13:35:40의료기기·AI

의정부성모병원, 로봇수술 도입 2년 만에 1000례 돌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4세대 최신형 로봇수술장비를 이용한 로봇수술이 도입 2년 만에 1000례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단일 병원 및 단일 장비 기준으로는 최단 기간이다.개원기념일 및 로봇수술 1000례 기념현재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산부인과, 외과, 비뇨의학과 등 다양한 임상과의 의료진들이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자궁근종절제술·담낭절제술·전립선 절제술 등 고난이도의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정밀하고 안전한 수술 시행과 동시에 최단기간 1천례를 돌파한 것은 경기북부지역 의료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이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가톨릭 성모병원 창립 86주년, 의정부성모병원 개원 65주년 행사'에서 로봇수술 1000례 달성 기념식을 진행했다. 한창희 병원장은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낸 로봇수술센터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우들을 위해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2 11:45:51병·의원

워터젯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 신의료기술 승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이 신의료기술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은 2021년 제10차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최근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발표했다. 이번에 승인된 워터젯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은 전립선 비대증으로 하부요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관찰 하에 고속 식염수 제트스트림으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법. 이 기술은 기존의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과 비교 시 수술관련 합병증 및 부작용이 유사하고, 수술 후 일관성 있는 증상 호전 결과를 보이며 기존 수술에 비해 수술 및 전립선 절제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인정 받았다. 보건의료연구원은 이외에도 SF3B1 유전자, 돌연변이 [염기서열검사]도 신의료기술로 승인했다. 이 기술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또는 골수형성이상/골수증식종양 의심환자 및 환상철적혈모구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또는 환상철적혈모구 및 혈소판증가증 동반 골수형성이상/골수증식종양으로 진단된 환자를 위한 것. 해당 환자들이 질병진단 및 예후 판정을 위해 골수 및 말초혈액에서 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해 SF3B1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정성 검출하는 검사. 이 기술은 체외검사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으며,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또는 골수형성이상/골수증식종양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돌연변이 유무가 예후를 예측하는 요인으로 보고되어 유효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연조직 이식 시 공여부 회복 증진을 위한 자가 혈소판 농축 섬유소 삽입술도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았다. 이 기술은 구강내 자가 연조직 이식 시행 환자를 대상으로 이식편을 채취한 공여부(주로 구개부위)의 초기 치유 촉진과 통증 개선을 위해 환자의 정맥혈을 원심분리해 획득한 혈소판 농축 섬유소를 공여부에 삽입하는 기술. 이 기술은 시술 관련 이상반응 및 합병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아 안전하며, 콜라겐 드레싱과 같은 합성 재료를 이용한 치료법보다 초기 치유 촉진과 통증 개선 효과가 우수하여 유효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베타(화학발광면역측정법)이 신의료기술로 등록됐다. 이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보조하기 위해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혈장 검체를 전처리 후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베타 특이 항체를 이용해 화학발광면역측정법으로 정량측정하는 검사. 이 기술은 체외검사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가 없으며, 기존 검사법(아밀로이드 PET, 뇌척수액을 활용한 검사)과 비교 시 진단정확성 및 상관성이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유효하다고 평가를 받았다.
2021-12-15 17:14:28정책

누구는 수술 누구는 관찰...전립선암 변연양성 치료 제각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전립선암 수술시 변연양성 즉 수술 절제면 침습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의사별, 기관별로 전혀 다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표준 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직까지 학회 가이드라인 등 단일화된 지침이 없어 진료 패턴 차이가 극과 극으로 나눠지고 있다는 것. 하루 빨리 정제된 연구를 통해 표준화된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비뇨의학과 전문의별로 전립선암 변연양성 치료 패턴이 크가 갈리나는 점에서 표준 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을지대 의과대학 비뇨의학과 유택근 교수를 비롯한 성균관의대 등 7개 병원 다기관 연구진은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후 변연양성에 대한 국내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의 진료 패턴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고 오는 25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를 통해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2000년에서 2011년까지 이뤄진 대규모 연구를 보면 국내에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전립선암 환자의 최대 23%에서 변연양성이 관찰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Eur Urol 2014;66(3):450–456). 변영양성이 나타날 경우 암의 재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실제로 생존율과 사망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상반된 연구 결과들도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 이로 인해 아직까지 국내에서도 최적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이 없는 것도 현실이다. 연구진이 비뇨기암을 치료하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105명을 대상으로 진료 패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전문의들이 어떻게 진단을 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치료를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치료는 주로 로봇 수술이 활용되고 있었다. 전문의 중 57.1%가 로봇을 통해 수술을 하고 있다고 답한 것. 이어서는 개방 치골 접근법이 31.9%로 뒤를 이었고 복강경이 11%로 집계됐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후 변연양성이 나타났을 경우 추가 생검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74.7%가 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놨다. 잔존암이 의심되지 않으면 굳이 추가 검사를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변영양성이 나타난 경우 전문의들은 양성 부위의 글리손(Gleason) 점수가 가장 중요한 인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양성의 위치(18.7%)나 양성 갯수(14.3%), 양성 길이(17.6%)보다 글리손 점수(49.5%)가 더 중요한 예후 인자라고 답한 것이다. 변영양성을 보이는 환자의 차기 치료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전문의 별로 의견이 많이 갈렸다. 변영양성 발견시 의사별 접근법 68.1%가 즉각적인 치료 없이 전립선특이항원(PSA) 점수를 보며 지켜본다고 답했지만 나머지 32%는 다양한 답변이 나왔기 때문이다. 의사별로 차기 치료에 대해 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변영양성 우려가 높은 고위험군 수술시에는 역시 신경보존술을 예외로 두는 경향이 강했다. 75.8%가 신경보존술을 피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신경보존술을 시행한다고 답한 24.2% 중에는 300건 이상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경험이 있는 전문의 비율이 그 이하 전문이 비율보다 높았다. 수술 건수가 많을 수록 적극적으로 신경보존술을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연구진은 "현재 상당수 전문의들은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후 변영양성이 나와도 별다른 추가 처치 없이 PSA 수치를 측정하며 지켜보고 있었다"며 "하지만 선행 안드로겐 박탈요법과 수술적 접근 방법, 신경보존술 여부 등에서는 비뇨의학과 전문의들마다 인식과 진료 패턴의 차이가 상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이 연구가 모든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의 인식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현재 비뇨의학과 수련병원이 42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105명이라는 숫자는 결코 적지 않은 수치"라며 "이러한 차이와 격차 등을 조정하기 위한 정제된 연구와 동시에 표준적인 진료지침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2021-09-28 05:45:57학술

외과계 학회 긴급 성명 "CCTV법 외과 의사 씨 말릴 것"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급물살을 타자 외과계 학술 단체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CCTV 의무화가 현실화될 경우 외과 의사들의 방어 진료가 불가피해지며 장기적으로 외과 의사를 기피하는 현상이 가속화되며 의료 체계가 붕괴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외과학회 등 5개 학회가 긴급 성명을 통해 CCTV 법안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신경외과학회와 외과학회,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산부인과학회, 비뇨의학회 등 외과 계열 5개 전문학회들은 28일 공동 긴급 성명을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학회들은 "수술 과정을 CCTV로 녹화하는 것 만으로도 외과계 의사들은 향후에 이 영상이 의료 분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의사들은 촬영이 돼도 문제가 없을 만큼만 수술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악성 암 환자의 경우 환자가 후유증이 남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절제를 하는 것이 완치율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지만 수술 과정에서 정상 조직과 암과의 경계가 불분명 할 경우 CCVT가 있다는 전제 아래 안전한 부위만 절제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5개 학회는 "CCTV가 향후 의료 분쟁의 증거로 사용돼 외과 의사들에게 불리하게 작용이 된다고 생각되면 무리하게 절제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남기고 나갈 수 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암 환자들의 재발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학회들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외과계 의사들이 응급이나 고위험 수술, 질식 분만, 비뇨의학과 신장 절제술이나 전립선 절제술 등 수술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수술을 기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무리 외과계 의사들이 최선의 주의 의무를 다하고 조심한다 해도 환자의 상태나 수술 부위의 유착 여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혈관 손상이 발생할수 있어도 지금까지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수술을 진행했지만 CCTV가 있다고 전제한다면 이러한 수술을 누가 하겠느냐는 반문이다. 학회들은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외과계 의사들은 고위험 수술을 포기한 채 환자를 모두 상급 병원으로 전원하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상급병원에 고위험 수술이 누적돼 결국 환자들은 수술 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사망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학회들은 CCTV 녹화로 수술과 관련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는 환자에 도움도 되지 못하면서 집도의의 수술 집중도만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회들은 "법안에 따르면 수술실 CCTV가 녹음은 하지 않고 영상만 기록하기 때문에 수술실에서 벌어지는 대화의 내용은 알기 어렵다"며 "의사들의 문제적인 발언, 예를 들면 성희롱 발언 등과 같은 것을 억제하는 데는 제한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미 현미경 수술이나 내시경 수술 등은 대부분 녹화를 하고 있으며 각종 모니터링 장비로 기록되고 있는데 CCTV를 통해 의사가 환자 주변에 서있는 모습만 수시간 동안 녹화를 하는 것이 어떤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 학회들은 이미 전공의들이 외과계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아예 외과계의 씨가 마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힘든 수련 과정과 장시간의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전문성, 노동량에 비해 지금도 보상은 별로 없는 상태에서 이제는 CCTV까지 달아서 수술로 인한 분쟁만 많아진다면 누가 외과계를 지원하겠느냐는 비판이다. 이들 학회들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전공의들이 외과계를 더욱 기피하게 될 것이고 결국 전국에 외과계 의사가 부족해 수술을 하지 못하는 날이 오게 될지도 모른다"며 "극히 일부 외과계 의사들의 잘못된 행동을 감시하기 위해서 수많은 외과계 의사들의 손목을 묶어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부디 수술실 CCTV 의무화 법안을 철회하고 의사들 스스로 자정 노력과 함께 극히 일부 의사의 일탈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게 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외과계 의사들은 지금까지 무한히 갈고 닦았던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8-29 01:13:52학술

의료 AI 허브된 스탠포드대…국내 기업들도 교류 한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의료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탠포드 대학이 이에 대한 허브를 자처하고 나서 주목된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100만개 이상의 데이터 세트를 사실상 무료로 공개하며 토양을 자처하고 나선 것. 이렇듯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대학이 문호를 열면서 국내 기업들도 이에 대한 교류에 힘을 쏟고 있다. 스탠포드대가 AIMI를 기반으로 의료 인공지능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1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스탠포드 대학을 중심으로 고도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스탠포드 대학의 노력과도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스탠포드 대학은 2006년부터 의료 인공지능의 미래를 높게 평가하며 이에 대한 준비를 지속해왔다. 6년전부터 매 분기마다 의료 인공지능에 대한 논문이나 논평 등을 내는 것을 넘어 아예 자체적으로 구축한 데이터 세트를 무료로 공개하고 나선 것. 실제로 스탠포드대 의료 인공지능 센터(Artificial Intelligence in Medicine and Imaging, 이하 AIMI)는 전 세계 연구진과 스타트업 등을 위해 보유한 모든 데이터 세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오픈소스는 사실상 개발자가 저작권 없이 데이터 세트를 쓸 수 있다는 의미로 스탠포드대가 가진 모든 자원을 그대로 받아가서 자체 머신 러닝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에 스탠포드대가 오픈소스로 내놓은 데이터 세트는 100만개 이상의 영상 이미지로 9개의 카테고리 별로 뼈, 흉부, 뇌, 손, 목 등으로 분류돼 있다. 현재 의료 인공지능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허들이 빅데이터, 즉 환자 정보라는 점에서 이를 완전히 오픈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선 셈이다. 스탠포드대 의료 인공지능 센터 메튜(Matthew Lungren) 센터장은 "지금까지 의료 인공지능 개발의 가장 큰 난관이 바로 의료 데이터였다"며 "의료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고 있는 지금 당연히 전 세계의 이익을 위해 이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미 모든 데이터 세트에 대해 주석을 달아 놓은 만큼 전 세계 어떤 연구진과 기업이라도 누구나 특정 의료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학습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플랫폼이 전 세계의 가장 큰 의료 정보 플랫폼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스탠포드대가 의료 인공지능에 대한 영향력을 넓혀 가면서 국내 기업들도 이에 대한 교류를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딥바이오다. 딥바이오는 스탠포드대와 이달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협약(Software License Agreement)을 체결했다. 전립선 절제술을 통해 채취한 검체를 진단해 암 유무 및 악성도를 구분하는 스탠포드대의 연구에 딥바이오의 기술이 연구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협약의 골자. 이를 통해 딥바이오는 자사의 인공지능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DeepDx Prostate의 진단 결과와 스탠포드대가 보유한 기존 진단 결과를 비교해 자사가 개발한 DeepDx Prostate의 성능을 확인하게 된다.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는 "세계 최고의 명성을 가진 스탠포드대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특히 DeepDx Prostate 알고리즘이 전립선 절제술 검체(radical prostatectomies)에 사용된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 또한 마찬가지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스탠포드대와 연구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미국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닦았다. 스탠포드대 3D 실험실에 코어라인소프트의 AI 3D 프린팅 솔루션 AVIEW Modeler가 등재되며 주목을 받은 것. 여기에 더해 코어라인소프트는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MGH)병원 등과도 연구 개발 협력을 맺으며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스탠포드대가 코어라인소프트 제품을 주목한 것은 무엇보다 의료 인공지능과 영상 분석 솔루션에 대한 확고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검증을 기반으로 미주 지역 진출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1-08-12 05:45:57의료기기·AI

딥바이오, 스탠포드의대와 진단 보조 AI 라이선스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딥바이오(대표 김선우)가 스탠포드 의과대학과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협약(Software License Agreement)을 갱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립선 절제술을 통해 채취한 검체를 진단해 암 유무 및 악성도를 구분하는 스탠포드의대의 연구에 딥바이오의 기술이 연구용으로 사용된다. 연구에서 딥바이오는 자사의 인공지능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DeepDx Prostate의 진단 결과와 스탠포드의대가 보유한 기존 진단 결과를 비교해 DeepDx Prostate의 성능을 확인하게 된다. 더불어 해당 소프트웨어가 임상 현장에서 향후 적절한 치료 방향 설정을 위해 환자 특징 세분화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도 함께 연구된다. 연구 결과는 추후 학술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는 "세계 최고의 명성을 가진 스탠포드의대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특히 DeepDx Prostate 알고리즘이 전립선 절제술 검체(radical prostatectomies)에 사용된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2021-07-14 11:05:26의료기기·AI

올림푸스, 메디테이트 인수 추진…비뇨기 영역 강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올림푸스가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통해 이스라엘 비뇨기 치료기기 회사 '메디-테이트(Medi-Tate)' 인수를 추진한다. 메디-테이트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 관련 최소 침습 치료 솔루션을 연구개발·생산·판매하는 의료기기 업체로 올림푸스는 2018년 11월 메디-테이트에 처음 투자를 시작해 제품 유통권 및 추후 회사 주식 100%를 인수하는 권리를 획득한 바 있다. 올림푸스는 지난 2년 간 대표제품인 아이틴드(iTind)의 판매실적과 임상적 가치를 검토한 뒤 향후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자사의 최소 침습 치료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틴드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하부 요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일시적으로 삽입되는 니티놀(Nitinol: 티탄과 니켈의 합금) 재질의 의료기기다. 제품을 접은 상태로 전립선 요도(prostatic urethra)에 삽입하면, 3개의 지점에서 서서히 확장되면서 부드럽게 압력을 가해 전립선 요도와 방광목 (bladder neck)의 형태를 변경시킨다. 5~7일 후에 기기를 제거하면 소변이 흐르는 통로가 더 넓어지고, 양성 전립선 비대증 증상이 완화된다. 유럽 통합규격인증(CE)과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림푸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나초 아비아(Nacho Abia)는 "올림푸스는 이미 전립선 비대증의 대표적인 치료법인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용 치료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메디-테이트에 대한 투자를 통해 비뇨의학과 영역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3-12 10:29:49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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